[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 사다하루(76)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생겼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7일 "일본 단체가 지난 2000년 발견한 소행성에 오 사다하루 회장의 이름을 참고해 'Ohsadaharu'의 이름을 붙였고, 이를 26일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이 행성은 직경은 약 3km로 추정되며, 태양 주위를 3년 8개월에 걸쳐 돌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거포'로 명성을 날린 오 사다하루 회장은 현역 시절 통산 868홈런으로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1962년부터 1974년까지 13년 연속 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도자로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에서 일본 시리즈 2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의 초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이 행성에 '오 사다하루'라는 이름을 신청한 사람은 큐수 대학원에 야마오카 히토시 조교 등으로 지난 7월 오 사다하루를 직접 만나 신청 승락을 얻었다고 한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당시 "매우 영광이다. 이름이 붙어 천문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면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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