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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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프리뷰] 삼성 가드진, KGC 압박수비를 뚫을까

기사입력 2016.02.27 08:29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의 과거 전적 통계상, 1차전을 잡은 팀이 4강에 올라갈 확률은 94.7%에 이른다. 그런데, 이 기록은 과거에 6강 플레이오프가 3전2승제일 때의 기록도 포함된 것이다.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는 5전3승제다.
 
3전2승제와 5전3승제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바로 ‘2차전’이다. 2차전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2차전까지 잡으면 시리즈 분위기가 거의 넘어간다. 하지만 1차전 패배팀이 2차전을 잡으면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역전 가능성도 충분해진다.
 
27일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도 그래서 중요하다. 1차전에서는 KGC가 96-71로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보기 드물게 일찌감치 승부가 갈려 4쿼터가 싱거워지는 경기 양상이 나왔다.
 
2차전에서 KGC는 ‘굳히기’를, 삼성은 ‘반격’을 목표로 나선다. KGC는 1차전에서 ‘비밀병기 슈터’ 전성현이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삼성 진영을 헤집으며 16득점을 했다. 슈터 이정현도 16득점을 보탰고 특히 키플레이어 찰스 로드가 삼성의 막강한 포스트 자원들을 앞에 두고 20득점을 올린 게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1차전 분위기 그대로 유지만 한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그러나 외곽 슛과 찰스 로드의 기량이 모두 업다운이 심하다는 게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1차전의 긴장감을 그대로 끌고 가는 게 숙제다.
 
삼성은 자랑하던 골밑이 통하지 않은 게 1차전 패인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면 KGC가 막기 쉽지 않다.
삼성의 가장 큰 숙제는 가드진이다. 1차전에서 KGC의 전면압박수비에 밀려 공 운반조차 쉽지 않았는데, 명가드 출신 이상민 삼성 감독이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보는 게 2차전 관전 포인트다.
 
kyong@xportsnews.com /사진=KBL제공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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