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새로운 축구대통령에 지아니 인판티노(46) 전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이번에도 유럽의 승리였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특별 총회서 신임 회장 선거 결과 제9대 회장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 2019년까지 FIFA 수장 자리를 맡게 됐다.
1차 투표에서 88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3분의 2인 140표 이상을 얻어야 당선된다는 FIFA 정관에 따라 2차 투표를 치렀고 과반 이상인 115표를 얻어 당선됐다.
어김없이 유럽세가 강했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1970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이탈리아계 스위스인이다. 비선수 출신에 행정가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여러 대륙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선거 초반만 해도 FIFA 역사상 첫 아시아 출신 회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바레인 왕족 출신의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후보들 중 유일한 대륙 연맹 회장으로 경력과 연륜에서 앞선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UEFA 사무총장의 행정 능력을 발휘한 인판티노 회장이 두각을 나타냈고 경쟁을 뒤집었다. 인판티노 회장의 당선으로 역대 FIFA 회장 9명 중 8명이 유럽 출신으로 꾸려지게 됐다. 유일한 비유럽출신 회장은 7대 주앙 아벨란제(브라질)로 24년 동안 집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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