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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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골대 2번 강타' 수원, 맹공에도 감바와 0-0 무승부

기사입력 2016.02.24 21: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경기를 주도하고도 감바 오사카(일본)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끈 수원은 24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감바와 0-0으로 비겼다. 2016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던 수원은 다소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베테랑 선수가 다수 이탈한 수원은 한층 젊어진 베스트11을 꾸렸다. 김건희가 최전방에 섰고 염기훈과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이 2선을 받쳤다. 박현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은 양상민과 연제민, 민상기, 조원희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선 감바는 우사미 다카시와 패트릭 등 국내에 잘 알려진 선수를 중심으로 나서 정예 대결을 펼쳤다.

우려의 시선 속에 뚜껑을 연 수원은 지난 대회 4강 진출에 빛나는 감바를 맞아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볼 점유율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준 수원은 슈팅수에서 16-6으로 크게 앞서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냈다.

수원은 주로 권창훈의 발끝에서 공격이 마무리됐다. 염기훈이 공격을 조율해 기회를 만들어내면 어김없이 권창훈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아쉽게도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권창훈의 한층 높아진 공격 가담은 수원의 핵심 카드가 되는 데 문제가 없었다.



반면에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감바에 5번의 슈팅만 허용할 만큼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서 몇차례 역습을 허용한 것이 모두 위험한 상황이 돼 간담을 서늘케 했다. 다행히 상대 슈팅의 절반이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일대일 상황을 심심찮게 허용한 것은 문제였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마지막까지 감바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공격에 매진했지만 크로스바를 한 차례 더 때리며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고 0-0으로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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