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kt 전태양, "더블헤더 승리는 많은 훈련량 덕분"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kt가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이 배경에는 kt의 많은 훈련량이 있었다.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1라운드 3주차 4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전태양의 에이스 결승전 분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대 2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었다. 

아래는 이날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전태양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2승을 거두고 팀을 승리로 이끈 소감은?

어제 경기를 해서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에이스 결정전 출전 이야기를 듣고 긴장을 했다. 얼마만에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둔 지 모르겠다. kt에서는 처음인 거 같다.

더블헤더라 경기 준비하기 힘들 거 같다.

우리 팀 연습량이 많은 편이라 더블 헤더였지만 모두 커버할 수 있었다.

에이스 결정전에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

(주)성욱이 형이 앞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세가 좋았지만 나한테 양보했다. 그래서 내가 나가게 됐다. 솔직히 고맙더라. 아직 에이스 결정전에서 kt에 승리를 안겨준 적이 없었다. 한 번은 나가서 이기고 싶었고, 그런 결정이 고마웠다.

에이스 결정전을 승리하기 정말 힘들었을텐데.

거의 밴시를 쓰지 않았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한이석이 그걸 잘 파고 들었다. 그래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내가 러시 타이밍을 봤는데 상대가 확장이 하나 더 있더라. 그래서 상대의 빈틈을 찾아내려고 했고, 본진 드랍이 가장 효과적일 거 같았다.

최근 전태양의 견제가 빛을 보고 있는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원래 견제 위주의 게임을 많이 했다. 물량전보다는 견제에 자신있었고, (이)영호 형한테 물량전을 배운게 이제 빛을 보는 거 같다. 지금 전성기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아직 개인리그 시작 단계라 전성기라 하기는 힘들다.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우승은 해야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공허의 유산에서 동족전 100% 승리를 거두고 있는데.

많은 선수들과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다들 개념을 잡아가는 단계고, 오늘 경기만 봐도 운이 좋아서 이긴 경기가 많다. 다른 종족전 보다 동족전이 힘든 거 같다.

최근 같은 팀의 주성욱 선수도 테란전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다. 우리 팀 토스 둘과 CJ (김)준호 선수가 테란전을 정말 잘한다. 나하고 성욱이 형이 둘이 하면 정말 막상 막하다.

경기가 끝난 후 김대엽 선수가 정말 좋아하더라.

경기가 끝나고 형들한테 혼날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대엽이 형이 내가 나오자 마자 두 팔 벌려 맞아주더라. 앞 경기도 역전당한 경기라 나까지 지면 분위기가 안 좋을 거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 도와주는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성적이 잘 나오고 있는데, 김윤환 코치님이 내 경기를 항상 봐주시고 문제점을 보완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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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