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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성, 이토록 상큼한 인간 비타민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6.02.23 17:00 / 기사수정 2016.02.23 17: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저를 보고 행복한 기운이 느껴지셨으면 좋겠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정혜성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주변인들에게 적절히 농담을 던지는 것은 물론, 신예 답지 않은 능숙한 인터뷰 태도가 돋보였다. 연기에 대한 욕심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정혜성의 속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봤다. 

정혜성은 지난해 데뷔 이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드라마에 연거푸 캐스팅 돼 '블러드', '딱 너 같은 딸', '오 마이 비너스', '리멤버-아들의 전쟁' 까지 쉼없이 달려왔다.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시청률도 20%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차기작은 영화로 선택했다. 당찬 행보다. 지칠 법도 하지만 에너지가 가득했다. 

그는 "영화는 1회 차는 촬영했고 나머지는 3월 말에서 4월 초 쯤에 찍을 예정"이라며 "회차가 많지는 않지만 중요한 역할이라 준비할 기간이 필요하다. 합을 맞춰야해서 액션스쿨도 가고 3월은 영화 준비하며 보낼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쉼없는 작품활동에 지칠 법도 한데 그는 "아직까지는 쉬고 싶지 않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쉬면 안된다. 사실 지금 담이 조금 왔는데 쉬려고 해서 애매하게 아픈 것 같다. 바쁘면 아플 틈도 없다. 항상 긴장을 하기 때문이다. 밖에서 비 맞고 눈 밭에서 굴러도 감기하나 안 걸리고 촬영을 마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쉬면 긴장이 풀리면서 아픈 것 같다. 아직 쉴 때가 아닌 것 같다. 당장 촬영해야한다고 하면 금방 컨디션이 좋아질 것 같다. 진짜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천생 배우 체질이다. 

게다가 평소에는 촬영하는 날보다 더 빠듯하게 하루를 보낸단다. 쉬는 날엔 플룻을 불거나 외국어를 배우고, 운동을 해 오후 8시~9시면 방전되어버리기에 오히려 촬영장에서 대기하는 정도는 거뜬하다고. 그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다니고 배우는 게 좋다"며 샘솟는 에너지를 과시했다. 



정혜성의 2016년 목표는 '작년만 같아라'다. 그는 "작년이 작품을 제일 많이 한 해다. 다 좋은 작품만 했다. 작년에 좋은 감독님들을 많이 만났다. 아직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고, 올해도 좋은 분들이랑 좋은 작품을 만나며 쉼없이 일하고 싶다. 아주 바쁘고 싶다"고 귀여운 욕심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정혜성의 어머니 덕분에 정혜성 또한 강력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어머니가 바쁠 때는 찾아주는 것에 감사하고 바쁘지 않을 때는 쉴 수 있어 좋다는 식으로 그에게 따스한 조언을 건네주시곤 했던 것. 그는 "어머니가 긍정적인 면을 먼저 보라고 하신다. 긍정적인 것들을 나열해주시면 나 역시도 다시 긍정적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그가 꿈꾸는 연기자도 같은 맥락이다. 정혜성은 "항상 보면 기분 좋아지고,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며 "저를 보면 항상 행복한 기운이 넘치는 게 느껴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좋은 기운을 나눠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도 "연기는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내내 정혜성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주는 연기자라는 그의 꿈은 이미 반쯤 실현된 듯 하다. 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매력이 있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 속 여경과는 또 달랐다. 

지난해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오간 정혜성은 영화 '브로커'를 통해 곧 스크린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권혁재 기자 
'리멤버' 정혜성 "남궁민과의 촬영, 마음이 놓였죠" (인터뷰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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