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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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꿈꾸는 한화에게 필요한 건 시간 [봄, 야구통신]

기사입력 2016.02.23 05:55 / 기사수정 2016.02.23 05:2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빅3가 합류했지만, 완패. 시간이 필요한 한화 이글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가 연습 경기에서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22일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한화는 11-14로 패배했다.

경기가 있기 전날 한화는 주축 선수 3인방이라고 할 수 있는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를 오키나와로 불러들였다. 이제서야 완전체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한화의 선수단 구성이 꽉 찬 느낌을 줬지만, 완벽한 경기력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 전격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는 몸이 덜 풀렸는지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오카나와 리그 첫 경기를 마쳤다. 김태균은 5타수 1안타, 정근우는 4타수 1안타, 이용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빅3의 경기를 세밀하게 살펴본 김성근 감독 역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다"며 남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사실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는 감기몸살과 잔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었다.

김태균은 "아직 감기 기운이 남아있지만 몸 상태는 많이 괜찮아졌다"며 웃음을 보였지만, 게임 감각에 대한 걱정은 지우지 못했다. 그는 "경기에 나가야한다"며 "실전 감각을 익혀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연습경기 4연패 이후 고친다 구장의 그라운드에는 한화 선수들이 휴식 시간도 없이 곧바로 그라운드에 나서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이용규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연신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날 한화는 특유의 야간 훈련을 진행할 수는 없었다. 고친다 구장의 조명 시설의 문제였다. 김성근 감독은 "오늘 모처럼 야간 훈련을 제대로 해볼 생각이었지만 할 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주 현지 기상 사정으로 한화는 두 차례나 연습 경기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선수단에는 독감 경계령까지 내려질 정도로 어수선했다. 이와 함께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김태균과 정근우, 이용규도 이제 막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했다.

실전 경기가 펼쳐지는 2차 캠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내고 있는 한화이지만 이제 막 완전체가 됐다. 완벽한 한화의 모습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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