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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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KCC의 24초 논란, KBL "재경기는 불가능할 듯"

기사입력 2016.02.17 16:59 / 기사수정 2016.02.17 17: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극적인 승부가 퇴색된 사건이 발생했다.

전주 KCC는 지난 1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전태풍의 극적인 3점포로 73-7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튿날 극적인 승부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사건은 이렇다. 3쿼터 종료 3분 56초를 남긴 상황 오리온은 허일영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켜 46-43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KCC은 슈팅을 던지지 못하며 24초 바이올레이션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공격권은 다시금 오리온에게 넘어갔다. 정상적으로 시간이 흘렀다면 3분 32초 상황에서 오리온이 공격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시간은 3분 56초에서 그대로 멈춰있었다. 결과적으로 3쿼터는 10분 24초로 진행된 셈이다.

문제의 발단은 홈 팀 계시원이 계시기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함에 있었다. KBL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계시원의 잘못이지만 그에 대한 감독권은 경기 감독관에 있다"라며 "징계를 받게 된다면 경기 감독관과 KBL 소속 기록원이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에 중심에 있던 경기가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재경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L 경기 규칙 C조 1항에 따르면 "경기종료 직후 팀의 주장이 주심에게 자신의 팀이 경기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함을 알리고 스코어시트 상의 '이의제기 시 주장의 서명'란에 싸인한다. 이의제기가 유효하려면 경기 종료 20분 이내에 해당 팀의 대표자가 이의제기 사실을 해당 경기의 경기, 기술위원회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BL 관계자는 "오리온 측에서 공식적인 절차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재경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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