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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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아들 셋에 삭아버린 엄마…변덕이란 이름의 상처(종합)

기사입력 2016.02.16 00:27 / 기사수정 2016.02.16 00:4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방치된 엄마는 상처가 곪아 변덕이 됐고 아들은 그런 어머니가 그저 이상했다. 

15일 편성 이동 이후 첫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변덕이 심한 어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는 고2학생 진재욱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과 김구라는 토요일에서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이동을 안내하며 "열심히 해보자"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편성 이동 후 첫 사연은 스피닝 강사를 꿈꾸는 진재욱과 변덕이 심한 어머니의 이야기였다. 

진재욱은 체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못마땅해하는 어머니와의 갈등을 토로했다. 그의 어머니는 몇 번이고 변덕을 보이며 짜증을 보이기도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거절하거나 짜증내는 것은 물론, 아들과 쇼핑을 하러 가서도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구매를 막아섰다.

그러나 장영란과 최은경은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갱년기 증상 등을 언급하면서도 어머니를 위한 진정성이 보이지 않은 아들들의 모습을 지적했던 것. 



어머니의 마음을 모르는 아들들은 "어머니가 배고파 화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 한방울 묻히지 않으려는 아들 셋과 남편 때문에 어머니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집의 사람들은 그 누구도 어머니를 돕고 있지 않았던 것. 변덕스러운 어머니의 마음은 이로 인한 것이었다. 갱년기 증상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 가족이었다. 

빨래도 설거지도 쓰레기 버리는 것 하나 돕지 않는 가족들은 짐이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시끄럽게 노래를 틀어놓고 스피닝에 나섰다. 시끄러운 것이 싫어진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이는 없었다. 

그런 어머니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은 외부에서 하는 일이었다. 정수기 필터 교체를 하는 어머니는 집이 아닌 밖에서 성취감과 에너지를 찾고 있었다. 외로운 엄마의 모습을 VCR을 통해 지켜본 아들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블락비 피오, 이엘리야 등도 눈물을 보였다.

특히 이엘리야는 "딸인데도 엄마의 갱년기를 겪으면서 왜 나한테만 화를내고 내 말을 안들어 줄까라는 불만을 안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게 생각났다. 식사할 때 앞에 앉아있거나 엄마에게 관심을 보여주는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지 못했던 게 영상을 보면서 죄송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어머니와 아들은 스피닝과 노래로 함께 무대를 꾸몄고 앞으로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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