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명절엔 역시 '아육대' 아니겠어요?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명절엔 역시 '아육대'였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설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에서는 아이돌들의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일곱번째 돌을 맞이한 '아육대' 답게 약 300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이들은 프로 선수 못지않은 실력과 열정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양궁에서는 비투비 육성재, 서은광이 주몽과 반인반마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은 분장 만큼 놀라운 실력을 보이며 접전 끝에 후배그룹 CLC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남자 씨름 경기에서는 빅스가 방탄소년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빅스와 방탄소년단은 세번째 경기까지 치르며 우승 후보답게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체육돌의 등장도 알렸다. 인터뷰 등에서 알려졌듯 여자친구 유주가 육상의 다크호스였다. 유주는 육상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우승 후보였던 베스티 유지, 오마이걸 비니를 제치고 여자 60m 달리기에서 우승을 손에 넣었다. 마치 우사인볼트를 연상케 했던 구하라의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의 후예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빠른 유주의 실력이었다.

남성 풋살 준결승 1조의 경기도 이어졌다. FC청담과 MBC의 아들들 팀은 각자 포지션에서 열정적으로 임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MBC의아들들에 긴급 투입되기도 했지만 결국 6대2로 FC청담의 승리가 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햇수로 7년, 횟수로는 12회 째를 맞이하는 '아육대'인 만큼 명절 대표 프로그램의 역량을 발휘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돌들의 경기를 넘어 육상, 씨름, 풋살, 양궁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노력이 드러나는 실력으로 긴장감은 물론 재미까지 더할 수 있었다. 명절 대표 프로그램다운 '아육대'의 모습이었다.

'아육대'는 9일 방송에 이어 10일 오후 5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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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