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01
연예

'리멤버' 끝을 볼 때까지,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기사입력 2016.02.09 12:30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SBS ‘리멤버’ 송영규-오나라-이원종이 ‘의문의 배신자들’로 지목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가운데,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송영규-오나라-이원종은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속정 깊은 따뜻한 검사 탁영진(이하 탁검사),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똑 부러지는 여검사 채진경, 조폭 두목에서 일호물산의 사장으로 출세한 석주일(이하 석사장) 역을 맡아 존재감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탁검사-채진경-석사장은 진우(유승호)가 일호그룹을 상대로 본격적인 복수전을 진행하던 중 태도가 돌변하거나 여전히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이들의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탁검사는 진우조차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지목했을 정도로 진우-인아-동호의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다. 극 초반부터 법의 심판을 요리조리 피해가는 일호그룹을 눈에 가시처럼 생각한 것은 물론 항상 인간적이고 소박한 모습으로 검사의 본분을 강조해 왔던 터. 게다가 남일호(한진희)와 홍무석(엄효섭)이 함께 마련한 술자리에서 일호그룹과 손잡기를 과감히 거절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탁검사는 15회에서 진우-동호로부터 건네받은 남규만의 마약파티 영상과 일호그룹 X파일을 남일호 회장에게 가져가 남회장의 동아줄을 잡고 싶다고 말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올곧은 탁검의 성격으로 봤을 때 절대 탐욕스러운 일호그룹의 개가 되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여전히 탁검사를 향한 믿음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이 “탁검사 돌아와”, “탁검사 뭔가 큰일을 꾸미는 게 분명해”, “남일호 회장 뒤통수 쳐주길”, “탁검 과연 배신자일까, 내부자일까”라고 바람을 드러내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채진경은 일호그룹 장학생 출신으로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 재판에서 진우를 상대로 서재혁(전광렬)의 사형을 확정지었던 바 있다. 그러나 제 2막에서는 동호의 설득으로 남규만의 악행을 파헤치는 저격수로 변신,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채진경은 16회에서 홍무석에게 “전 이제 누구 라인도 아닙니다. 오직 제 소신 대로만 할 겁니다”라고 말했지만, 일호그룹이라는 거대 기업을 무너뜨린 검사로 유명세를 타겠다는 개인적인 야망 또한 품고 있는 상태. 현재는 진우-인아를 돕고 있지만 언제 또 변심할 지 알 수 없기에 채진경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석사장은 동호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지만 일호물산의 대표가 된 이후에는 남일호 회장에게 충성하며 동호와 날을 세워 대립했다. 하지만 지난 회 동호를 처단하라는 남회장의 지시를 받았을 때 결국 “나는 남회장 일에 깊숙히 들어간 것 같다. 네라도 더 이상 피묻히지 마라”고 동호에게 애정 담긴 조언을 남겼다. 또한 석사장은 지난 서재혁의 재심 때 동호가 공개하려던 ‘남규만의 자백 영상’을 가지고 있어 복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 현재 석사장은 남일호가 보낸 자객에게 칼로 찔려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지만, 만약 석사장이 깨어났을 경우에는 남일호를 상대로 ‘이기는 진실’팀에 힘을 보태지 않을 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고스필름 측은 “뒤바뀌는 전쟁의 구도 때문에 끝을 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겠지만 인간이라면 끊임없이 흔들리고 선택해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안실장(이시언)-곽형사(김영웅)-배철주(신현수) 역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요주의 인물이다. 누가 증언대까지 서서 남규만의 복수전에 힘을 보탤지, 혹은 개인적 안위를 생각해 다시 돌아설 지 끝까지 흥미롭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 17회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로고스필름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