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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 측 "표절은 어이없는 주장…법적 대응할 것"(공식입장)

기사입력 2016.02.04 18:38 / 기사수정 2016.02.04 20:5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작사 SM C&C 측이이 표절 의심을 제기한 SBS 측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들호'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자 해츨링은 2015년 5월 SBS 극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원짜리 변호사'가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표절 의혹에 '천원짜리 변호사'의 최수진 작가는 '소시민을 위해 나서는 콘셉트 빼고는 같은 부분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전했다.
 
'조들호' 측에 따르면 원작의 표절의혹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수진 작가측은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본인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최수진 작가가 표절이라 주장하는 '천원짜리 변호사' 내용 중 남자주인공이 사채업자를 찾아가서 피해자의 돈을 찾아주는 장면이나 특수부 검사가 꼴통 변호사가 된 과정이 비슷하다는 내용 등은 원작 웹툰에 모두 있는 설정이라는 것이 '조들호' 제작진의 설명이다.
 
'조들호' 측은 "이를 '표절'이라 칭한다면 오히려 '천원짜리 변호사'가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도용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작자 해츨링은 '조들호' 제작진을 통해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드라마 제작 권리를 제작사와 이향희 작가에 주었는데, 왜 다른 작가가 내 작품과 유사하게 쓴 뒤에 권리를 운운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이런 작품을 극본공모 최우수상에 선정하게 된 SBS에도 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특히 방송사 극본공모에 꿈을 걸고 있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들의 땀방울을 존중하는 의미에서라도 이런 일은 향후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불쾌감을 표명했다.
 
'조들호' 측도 "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힌다. 오히려 '천원짜리 변호사'가 2013년부터 연재되고 있는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표절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문이 제기되야 할 상황에 적반하장으로 이런 의혹을 받게 된 것에 불쾌함을 감출 길이 없고 이는 원작자는 물론, 드라마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든 제작진을 기만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SBS 측은 '천원짜리 변호사'와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유사성에 대해 '동네변호사 조들호' 이향희 작가가 해명해달라고 밝혔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SBS 측은 "수상작 선정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라는 유사 설정의 원작 웹툰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면밀히 검토해 보았으나 웹툰과는 설정만 유사할 뿐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판단으로 올해 편성 예정으로 드라마 제작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향희 작가가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원작 웹툰과는 상관없이,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의 기획안과 대본을 참조하여 인물과 에피소드, 문장까지 그대로 갖다쓴 정황이 의심되어 제기된 것"이라고 표절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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