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09 07:52 / 기사수정 2007.03.09 07:52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게임전문기자] 지난 3월2일(금) 저녁, IEG가 온게임넷, MBC게임에 보낸 제안에 대해 양대 방송사업자는 3월6일(월) 오후 IEG와 한국E스포츠 협회에 답변 공문을 보냈다. 이 답변 공문을 통해 양대 방송사업자는 e스포츠협회가 주장하는 중계권 제도 도입을 수용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프로리그 파행을 막는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다만 3년간 프로리그 주관 방송사업자로서 안정적인 방송사업권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타적 독점권이 아닌 비독점적 지위)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e스포츠를 대중 스포츠로 만들고 절대적인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다른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e스포츠협회의 의견을 전면 수용하며 ‘다른 방송사업자나 포털, DMB, IPTV의 시장진입을 수용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각종 사업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따르는 비용도 어떤 형태로든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프로리그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각각 진행해왔던 프로리그와 팀리그를 2005년 협회 주도하에 통합해 만든 것이다. 하지만 2007시즌부터 e스포츠협회가 중계권 개념을 도입해 중계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양대 방송사 측이 이를 반대하면서 현재의 중계권 문제가 발발하였다.
협의 초기에 양대 방송사업자는 중계권에 따른 방송사업의 불안정성과 프로리그 사업확대를 위한 장기적 플랜의 미비, 경기장 및 대회운영에 관한 기존 프로리그와 e스포츠리그의 환경적 차이를 반대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프로리그 파행이라는 극단적인 사태를 막기 위해서 양대 방송사업자가 e스포츠협회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로 한 것 .
온게임넷 이현수 본부장은 “지금껏 리그를 만들어온 공로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프로리그 방송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보장한다면 협회에서 요구하는 중계권을 수용하겠다”며 “양대 방송사의 프로리그에 대한 애착과 노력을 e-스포츠 관계자가 모두 공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프로리그 중계권 관련 방송사들의 입장 변화
1. 중계권 입찰 불참 후부터 IEG 선정까지
-프로리그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중계권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해결책 제안
2. IEG 선정 이후 프로리그에 대한 입장
1) 1차 협상안
-양대 방송사업자, 케이블TV와 위성TV에 대한 독점적 권한 요구
-기타 추가적인 방송권에 대한 IEG 독점권 인정
-IEG와 양방송사가 협조하여 프로리그 신규사업 개발
2) 2차 협상안(3월 6일 안)
-중계권 인정(중계권료에 대한 부분은 추후 협상)
-3년간 안정적인 비독점적 중계권 보장
-협회 주관사업의 투자 및 적극 협조(KESPA컵, E스포츠 대상 등)
-프로리그 결과물을 통한 공동 소유 및 공동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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