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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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핵심' 박용우 "수비불안 책임 느낀다"

기사입력 2016.01.31 18: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색깔은 '공격'이다. 그럴수록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23,서울)의 어깨는 무거워진다.

박용우는 팔색조 전술을 과시한 신태용호에서 공수를 책임지는 척추다. 공격축구가 색깔인 만큼 박용우는 포백 보호를 홀로 해야하고 때로는 최후방까지 내려가 수비에 힘을 보태야 하는 임무를 띤다. 

매 경기 박용우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다.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때가 있으면 다음에는 더블 볼란치로 호흡에 중점을 뒀다. 심지어 카타르전에서는 스리백의 최후방 수비수로 뛰기도 했다.

수비에 헌신한 박용우지만 경기마다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따랐고 한일전에서 3실점으로 무너지듯 후반에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부분도 비판을 받았다. 

박용우는 늘 이름이 오르내렸다.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고 공격적인 전술을 펴는 상황서 박용우에게 과부화가 걸린다는 지적이었다. 귀국장에서 만난 박용우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그는 "수비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수비형 미드필더 입장에서 책임을 많이 느낀다"며 "팀 색깔이 공격적이다보니 수비적으로 할일이 많았다. 아직 선수들끼리 맞춰가는 단계라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얻은 것이 많다. 그는 "결승전에서 많이 아쉬운 경기를 펼쳤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며 "아직 올림픽까지 시간이 있으니 보완점을 확실하게 찾아 수정해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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