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이 괌에서 치른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서울은 지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지난 19일간 괌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괌 전지훈련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데얀과 유현, 조찬호, 신진호, 주세종 등 올 시즌을 앞두고 대거 새얼굴이 합류하며 기존 선수들과 무한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더불어 하루 두 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 컨디션과 체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선수들도 성공적인 전지훈련이라고 입을 모았다. 훈련의 강도는 높았지만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돼 2016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고요한은 "좋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어느 시즌보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덕분에 올 시즌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대되는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최초 외국인 필드 플레이어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오스마르는 "지난해 전 경기 풀타임의 원동력은 괌에서 진행된 강도 높은 체력훈련 덕분이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도 체력훈련을 잘 소화한 만큼 올 시즌에도 매 경기 풀타임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전 경기 풀타임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4골을 터트리며 특급 활약을 펼친 윤주태는 "올 시즌 데얀이 서울에 돌아오면서 공격수들의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분명 쉽지 않은 경쟁이 되겠지만 오히려 마음가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한 뒤 "지난해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남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 시즌 더욱 치열해진 주전 경쟁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올 시즌 서울에 합류한 골키퍼 유현도 "프로가 된 이후 가장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는 해인 것 같다. 반드시 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서울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 한 서울은 4일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31일 일본 가고시마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1차 전지훈련에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면 2차 전지훈련에서는 조직력 강화 및 전술 완성도 높이기에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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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