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하위권, 위기.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는 전자랜드와 LG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9위와 10위가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LG와 전자랜드는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6강 포스트시즌 진출과는 멀어졌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를 선사하는 것이 프로이기 때문이다.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LG에게 최근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지난 22일 KCC전 작전타임 중 방송사 카메라에 수건을 던지는 돌출행위를 벌였다. 이에 대한 징계로 KBL은 그에게 두 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한편 전자랜드는 좀 처럼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쳐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KT를 상대로 특유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완승을 거뒀지만, 22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득점력이 차갑게 식으며 67-84로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전자랜드가 LG에 3승 1패로 앞서 있다. 전자랜드는 LG와의 1라운드에서 89-82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을 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는 2점 차 이내의 접전을 따내며 상대 맞대결에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전적에서 3연패에 빠져있던 LG는 지난달 17일 4라운드 대결에서 87-78로 완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길렌워터가 35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폭발했고, 김영환은 3점슛 네 방을 터뜨리며 후방 지원을 든든하게 했다.
하지만 5라운드 대결에서 LG는 길렌워터의 공백 속에서 치뤄야 한다. 김종규의 높이와 샤크 맥키식의 해결사 본능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전자랜드는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있는 정영삼이 주말까지 복귀하지 못한다. LG와의 4라운드에서 정영삼은 3점슛 세 방을 포함해 15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한희원과 정병국, 박성진의 득점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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