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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합류' 보우덴 "나는 공격적인 투수, 볼넷이 가장 싫다"

기사입력 2016.01.19 10: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마이클 보우덴(30)이 한국 무대에 나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보우덴은 16일 호주에 도착해 17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두산 관계자는 "미국 현지 비행기 사정(시카고,샌프란시스코,호노룰루 경유)으로 인해 총 40시간 이상 걸려 호주 현지에 도착했다. 피곤한 와중에도 홍성흔, 오현택 등 많은 선수들이 격하게 환영을 해줘서 그런지 밝은 표정으로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고 이야기했다.

▲ 두산 베어스에서 뛰게된 소감은?

"이렇게 두산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리고 올시즌이 프로에 들어온지 10년째다. 그만큼 2016시즌은 나에게 나름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에 나 스스로와 팀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시즌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

▲ 한국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에 연락을 하는 선수가 있는가?

"짐 아두치와 브룩스 레일리와 함께 했었고,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비시즌 기간 그 선수들에게 KBO 리그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들이 모두 KBO리그는 경쟁력이 있는 리그라며 장점을 많이 이야기 했다. 한국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

▲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활약했는데, 미국과 아시아 야구의 차이점을 뭐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큰 차이점은 미국은 빅볼, 아시아는 스몰볼이라 할 수 있겠다. 아시아 타자들은 컨택 위주의 타격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처음 일본에서 뛰면서 상대 타자들이 공을 계속 커트해내는 것을 보고 투수로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먼저 경험을 하게 되어 큰 공부가 됐다. 또한 볼카운트 싸움에 있어서도 불리한 카운트에 몰려서도 파울을 계속 이끌어 내는 끈질김, 그런 것이 아시아 야구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된다"



▲ 기록을 보면,  볼넷에 비해 삼진이 약 2배 넘게 많다. 수치상으로는 공격적이고 좋은 제구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메이저-133.2이닝, 피안타 133, 삼진 100, 볼넷 54, 3승 5패, 방어율 4.51 / 마이너-864.2이닝, 피안타 732, 삼진 777, 볼넷 259, 56승 39패, 방어율 3.08)

"기록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다. 나는 타자들에게 공짜로 1루에 걸어나가게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투구할 때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맞춰 잡는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 한국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 생각인가?

"딱히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전략보다는, 그동안 내가 해왔던 공격적인, 그리고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공 하나하나의 의미를 잊지 않고 던지려고 한다. 야구라는 것이 어느 리그건 항상 변화에 누가 먼저 대처하는지, 즉 적응력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에 돌입하면 한국 타자들도 나의 투구 스타일에 적응하려 할 것이고, 나도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데, 그 적응력이 관건이 될 것 같다"

▲ 두산베어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두산베어스 공식 TV 클립과 유튜브를 통해 관련 영상을 찾아 봤고 인터넷으로도 검색해 봤지만 아직까지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그래도 두산베어스가 KBO리그 명문구단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KBO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두산베어스와 관련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계약서에 사인할 때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 두산베어스 선수들을 처음 봤을텐데, 첫 인상은?

"Really Very Good이다. 선수들이 나를 무척 환영해 줬다. 그리고 선수단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것이 아닌, 활력이 넘치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또한 훈련 내내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이 선수들과 함께 야구 하면 무척 즐거울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물론 언어 장벽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먼저 다가와 주고, 이해해 주고, 대화를 해가면서 서로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무척 좋다"

▲ 계약 발표 후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는지?

"두산베어스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목표라 한다면 팀이 다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우승하기 까지 내가 맡은 바 역할과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팬들도 함께 즐길수 있는 멋진 투구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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