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4)에게 '최후통첩'을 했다.
일본 '석간 후지'는 16일 "소프틍캐그 이대호와의 협상 시한을 오는 30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뱅크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대호가 잔류한다면 캠프 첫 날 부터 합류하는 것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해 141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2리 31홈런을 기록하면서 소프트뱅크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일본시리즈에서는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한국인 최초이자 19년 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소프트뱅크는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대호의 잔류에 힘을 썼다. 그러나 확실한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점점 시간이 지나왔고, 결국 소프트뱅크도 올 시즌 운영을 위해 이대호를 향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요구한 것이다.
계속해서 길어질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조건이 좋지 않아 갑자기 돌아와도 팀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이대호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 몬티스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13일 "다음주 중으로 법률 전문가 등 구체적인 협상을 위한 추가 인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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