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프링] 캡틴잭이 죽지 않아! 롱주 게이밍 첫 세트 승리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막상막하의 경기였지만 노련함에서 롱주 게이밍이 앞섰다. 진에어는 롱주로 이적한 두 선수의 빈자리가 아쉬워질 경기였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1주 2일차 1경기 1세트에서 롱주 게이밍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시즌 첫 세트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롱주는 ‘체이서’ 이상현과 ‘엑스페션’ 구본택의 콤비 플레이로 ‘트레이스’ 여창동의 룰루를 잡아냈다. 진에어 역시 선취점을 내 줬지만 여의치 않고 다시 집중해서 운영에 들어갔고, 구본택을 잡아내며 경기는 막상막하의 구도로 흘러갔다.

경기 시작 후 21분까지 두 팀은 국지전만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러나 진에어가 상대 바텀 라인의 ‘캡틴잭’ 강형우와 ‘퓨어’ 김진선을 모두 잡아내며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롱주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이 교전에서도 초반 롱주는 추격을 당하며 위험에 처했으나, 강형우의 미스 포춘의 궁극기 한 방에 롱주는 분위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롱주 모든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며 반대로 진에어를 궁지에 몰았다.

진에어는 롱주가 사냥 중인 드래곤을 스틸하며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형우의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며 상대를 모두 패퇴시킨 후 바텀 2차 타워를 파괴했고, 드래곤 앞 교전에서 구본택이 강형우를 살려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위기에 처한 진에어는 여창동의 룰루를 미끼로 바론에 도전했지만 롱주는 이를 잡아낸 후 역으로 바론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고, 기세를 몰아 바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