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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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보위 측근 "병마 숨기면서 음악 작업" 애통

기사입력 2016.01.12 11:0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글램록의 대부' 데이빗 보위(69)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별세했다. 음악계의 선구자였던 고인은 죽기 직전까지 그의 가족, 그리고 음악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데이빗 보위 사망 관련한 특집 기사를 홈페이지에 11일 게재했다. 고인이 생전 함께 일을 했던 이들을 인터뷰 했고, 인터뷰이들은 고인에 대한 애통함을 쏟아냈다.
 
먼저 데이빗 보위의 생전 절친한 친구이자 무대 연출가인 이보 반 호브는 "나는 데이빗이 무대 뒤에서 쓰러지는 것을 봤다. 그는 자신의 병을 알고 있었지만 숨기길 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그의 아내, 그의 딸, 그의 음악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데이빗 보위는 싱글 '라자러스'를 발표한 뒤인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생에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당시에 대해 반 호브는 "언론에서는 그의 건강을 보도했다.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보위는 탈진해 있었다. 나는 그 현장이 그를 볼 수 있는 마지막임을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반 호브는 고인의 간암 투병 사실을 알고 있던 몇 안되는 측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년 전에 (간암 투병)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라자러스' 공연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을 당시였다. 하지만 몇몇 그의 행동에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나에게 간암 사실을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 호브는 "투병 사실을 대부분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누구도 (간암 투병 사실을) 알지 못하게 '블랙스타' 녹음까지 마쳤다. 그는 병마에 지지 않았다"고 애통해 했다.
 
고인의 생전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토니 비스콘티는 고인의 삶과 죽음까지 예술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하기를 원했다. 이런 (삶의) 방식 조차 그가 원했던 최선일 것이다. 보위의 죽음도 그의 삶과 다름이 없다. 예술적 작업일 뿐이다. 우리를 위해 '블랙스타' 음반을 만들었다. 그의 선물이다. 그는 비범한 인물이며, 삶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그는 우리와 늘 함께 할 것이다"며 애도했다.
 
데이빗 보위는 1970년대 득세했던 '글램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음악에 철학, 미학적 요소를 도입하는 '카운터 컬쳐' 장르를 이끌고 간 인물로 출생지인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하나의 문화 장르를 개척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스스로를 가상의 인물로 활동한 '지기 스타더스트'를 비롯해 '영 아메리칸즈' 등의 음반을 통해서 흑인 음악인 소울과 일렉트로닉 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 록을 뛰어넘는 활동을 보여왔다.
  
데이빗 보위는 후대 아티스트들이 추종하는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1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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