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박진태 기자] "국내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
NC 다이노스가 11일 오전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2016 시무식'을 개최했다. '행진'이라는 2016시즌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한 NC는 우승을 위한 위대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NC의 중심 타선을 담당하게 될 나성범은 이번 오프시즌 누구보다도 바빴다. 시즌을 마친 나성범은 국가대표로서 '프리미어12'에 참가를 했다. 대회를 마친 이후에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았고, 세 살 연하의 신부와 화촉도 밝혔다.
시무식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나성범은 힘든 표정이었지만 가장으로서의 듬직함을 보였다. 그는 "결혼 후 약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단단해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프시즌 때의 일을 회상했다. 특히 나성범은 지난 프리미어 12에서 주로 대타로 활약을 했지만 그때의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시합은 많이 뛰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소속팀에서는 마냥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더그아웃 멤버로 있으면서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과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6리 홈런 28개 타점 135개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많은 전문가와 언론은 포스트 메이저리거 후보로 나성범을 꼽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직은 이르지만 꿈은 있다"며 "(강)정호 형에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많이 물어본다. 실력이 된다면 빨리 도전해 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할 일은 NC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단연 팀의 우승이다"라며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목표 또한 드러냈다. 나성범은 "저 개인적으로는 테임즈와 라이벌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결국은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국내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 정도로 올라서야 해외 무대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시즌 동안 체중이 많이 늘었다"라며 "4~5kg 정도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몸이 가벼워야 주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 오프시즌 때는 개인 훈련이 많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캠프 가기 전까지 몸을 만들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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