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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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트리플크라운' KB손해보험, 우리카드 잡고 2연승

기사입력 2016.01.10 16:33 / 기사수정 2016.01.10 16: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이 네맥 마틴(32)의 완벽한 활약 속에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9,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6승 16패 승점 17점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5승 18패 승점 14점)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비록 순위표 상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두 팀이었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상위권 팀 못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서브로만 3득점을 올리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여기에 박상하와 최홍석도 화력을 보태면서 점수는 19-12까지 벌어졌다. 결국 기선제압은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2세트 KB손해보험은 마틴이 퀵오픈, 백어택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려 초반 기세를 탔다. 우리카드는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7-6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내 김요한의 오픈과 마틴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이어 마틴과 이수황의 블로킹 득점, 김요한의 서브에이스가 맞물리면서 2세트의 흐름은 단번에 KB손해보험으로 넘어갔다. KB손해보험이 2세트를 25-19로 잡으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양 팀이 '서브 쇼'를 펼쳤다. KB손해보험 손현종이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자 우리카드에서는 박진우가 서브에이스 2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와 알렉산더가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면서 8-6으로 점수를 달아났지만, 마틴의 블로킹과 이수황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1~2점 차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16-14 상황에서 마틴이 다시 한 번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고,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기세를 이어 25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4세트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선취점을 냈지만 우리카드에게 뒤집혔고, 이후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21-21로 맞선 세트 후반 김요한이 백어택과 오픈으로 점수를 벌리자 하현용이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KB손해보험은 24-21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시간 차 공격과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3점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마틴의 백어택이 코트에 꽂히면서 이날 경기의 승자는 KB손해보험이 됐다.

이날 총 32득점을 올린 마틴은 후위 공격득점 9점, 블로킹 득점 6점, 서브득점 3점으로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득점, 블로킹 득점, 서브득점 모두 3점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 14호이자 마틴의 개인통산 11호 트리플크라운이다. 우리카드는 한국무대 두번째 경기를 치른 알렉산더가 블로킹 4득점 포함 34득점, 공격성공률 55.76%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위안거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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