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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안지만, 여론의 눈총은 따갑다

기사입력 2016.01.09 07:2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윤성한과 안지만에게 향하는 여론의 눈총이 따갑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던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과 오승환을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형량의 경중을 떠나 도박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그들을 바라보는 여론은 차가웠다.

결국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8일 야구회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임창용과 오승환에게 시즌의 50% 출장 정지 처분으로 징계를 확정지었다. 현 시점 임창용은 무적 신분이며 오승환은 KBO 소속 신분 선수가 아니다. 즉 임창용과 오승환의 징계는 KBO 구단과 계약을 맺었을 때 발효가 된다.

임창용과 오승환의 불법 도박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세간의 시선은 윤성환과 안지만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두 선수의 수사는 진척이 되고 있지 않다. 윤성환과 안지만의 원정 도박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정 광역수사대는 어떠한 수사 결과도 발표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이에 대해 "무엇보다 두 선수의 수사가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상태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역시 두 선수와 관련해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오승환과 임창용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라면 징계 역시 비슷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두 선수를 바라보는 여론은 차갑다. 대체적인 여론의 추이는 이번에 불거진 도박 사태를 본보기 삼아 앞으로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자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아무렇지 않게 그라운드에 나서는 모습은 팬들의 입장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번 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의 원정도박 사태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KBO리그의 명성에 먹칠을 한 심각한 사안이다. KBO가 도박 관련 혐의자를 일벌백계하는 데 있어 여론에 휩쓸려서는 안 되지만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징계 수준은 필요하다. 또한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 입장에서도 하루 빨리 수사 결과가 나와 떳떳하게 대중과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 연속인 겨울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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