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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정찬헌·임정우, 부담감 갖지 않길"

기사입력 2016.01.07 10:15 / 기사수정 2016.01.07 10:4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최고의 마무리도 블론세이브는 한다"

LG 트윈스는 지난 6일 '2016년 시무식'을 통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작년 리그 9위라는 성적표를 손에 쥔 LG는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LG의 앞에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무엇보다 봉중근의 선발 복귀로 마무리 투수가 공백인 상황이다. 봉중근은 2012~2015시즌 109세이브를 기록하며 LG의 뒷문을 지켜낸 투수다. 스토브리그 공격력 보강을 이뤄내지 못한 LG는 봉중근의 공백을 메우며 지키는 야구를 완성시켜야 한다.

시무식을 마치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봉중근은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는 임정우와 정천헌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봉중근은 "마무리는 1이닝에 목숨을 거는 보직이다"라며 "고참으로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시즌 막판 (임)정우와 이야기를 했었는데 마무리 투수 보직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더라"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투수로서 봉중근은 블론세이브에 대한 압박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배들이 블론세이브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모든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론세이브도 기록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봉중근은 "개인적으로 (임)정우보다는 (정)찬헌이가 마무리 투수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찬헌이는 강심장을 가지고 있고 승부욕 역시 대단한다. 그렇다고 (임)정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두 투수 모두 부담만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년 LG는 25개(8위)의 팀 세이브를 기록했고, 성공률은 59.5%에 그쳤다. 뒷문이 불안하면 지키는 야구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2016시즌 마무리 후보인 임정우와 정찬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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