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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PD "정형돈과 뗄 수 없는 관계, 하차 아쉽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6.01.06 15:45 / 기사수정 2016.01.06 15:4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PD가 개그맨 정형돈의 하차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성희성 PD는 6일 엑스포츠뉴스에 "이전부터 본인이 건강적인 문제로 의사를 피력해왔다"며 "생각보다 오래 쉴 것 같다고 하더라. 정형돈의 건강상 문제라 쉬면서 회복하는게 정형돈을 위한 길인 것 같아 그의 결정을 존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가 오기까지는 정형돈의 공도 컸기에 '냉장고를 부탁해'측도 고민이 많은 상황. 후임MC와 관련해 성 PD는 "정형돈의 공적이 큰 프로라 쉽지가 않다. 토크쇼 MC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전체 상황을 보고 캐릭터를 잡는 등 버라이어티 MC로의 능력도 필요하다. 쿡방의 맥도 짚어줘야 하는 등 전반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그는 "어떤 분이 좋은지 고민 중이다. 스페셜 MC들은 물론 그외의 분들까지도 넓혀서 고려하고 있다.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당장 다음주에 녹화까지는 정식MC가 아닌 스페셜MC를 발탁해 진행할 예정이다. 차후 정형돈의 복귀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FNC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 지난해 11월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정형돈은 자신이 공동 진행하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겠다는 뜻을 이날 제작진에 밝혔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해 11월 30일 신승훈-박찬호 편을 끝으로 대체 MC를 투입해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다. 

FNC 측은 "현재 좀 더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처럼 복귀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MC 섭외의 어려움 등으로 더 이상 제작진에 부담을 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명확히 하차 입장을 밝히고 새로운 고정 MC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아껴주시는 시청자를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성희성 PD 또한 "정형돈 본인이 많이 힘들어하고, 내가 봐도 쉬면서 재정비를 하고 나왔으면 했다"며 "시청자들이나, 제작진 또한 컨디션을 찾고 나온 정형돈의 모습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사실 '냉장고를 부탁해'와 정형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잘 쉬시고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형돈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뒤에 불러만 준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시 한 번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고 하차 심경을 밝혔다. 
 
sohyunpark@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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