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이대호(34)를 향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스포치니'는 6일 소프트뱅크의 고토 요시미츠 구단 사장 겸 소유자 대행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요시미츠 사장이 이대호의 잔류 교;섭과 함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와 510타수 144안타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를 기록했고, 일본시리즈에서는 4번타자로 나와 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리며 활약, 팀 우승을 이끌며 한국인 최초이자 19년 만에 외국인으로서 일본 시리즈 MVP에 오르기까지 했다.
소프트뱅크와 이대호는 2+1년으로 3년째는 선수 옵션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년째를 마친 2015 시즌 종료 후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의 1년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 계약 신분을 얻었다. 2년간 소프트뱅크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한 만큼 만약 이대호가 빠지게 된다면 타격은 클 지 모른다.
그럼에도 이대호는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소프트뱅크의 '짝사랑'도 쉽사리 끝나지 않는 모양새다. 고토 사장은 "이대호가 다시 돌아와 준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러브콜은 계속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호와의 잔류 교섭을 이어나가면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물색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다. 이대호가 돌아와 겹쳐도 상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스포츠는 "애리조나에 6개의 한국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만큼 각 구단을 돌면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라며 "귀국 예정은 29일이지만 계약 등 현지 사정에 의해 귀국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