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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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분위기' 문채원·유연석, 이렇게 잘 어울렸나요?

기사입력 2016.01.05 17:23 / 기사수정 2016.01.05 17:2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문채원과 유연석,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베일을 벗었다.

문채원과 유연석은 영화 '그날의 분위기'(감독 조규장)에서 호흡을 맞췄다. 각자 '밀크남'과 '청순녀'라는 별명으로 필모그래피를 넓혀온 이들이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좀처럼 짐작할 수 없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 문채원과 유연석의 조화는 귀여운 로코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두 남녀가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연애담을 그렸다. 유연석은 극 중 자유연애주의를 지향하며 한 번 찍은 여자는 무조건 넘어오게 만드는 맹공남 재현 역, 문채원은 10년 연애한 남자친구와 권태기를 겪고 있는 철벽녀 수정 역을 맡았다.

철벽녀로 분한 문채원과, 마성의 남자로 분한 유연석은 어색하지 않았다. 청순한 외모와 함께 은근한 내숭을 보이는 극중 문채원의 모습은 공감도 가며 귀엽게까지 느껴졌다. 옆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능글한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맹공남 유연석의 모습은 반할 듯 하면서도 쑥스러움을 부르게 하며 보는 이를 수정의 감정에 몰입하게 했다.

어떻게 보면 예상이 가는 이야기 전개일 수도 있고, '그 날'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기둥으로 펼쳐지기에 조금 지루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문채원과 유연석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실감나는 모습은 몰입도를 높였다. 유머 코드가 크게 들어가있진 않았지만 두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행동이나 대사에서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5일 오후 열린 '그날의 분위기'의 언론 시사회에서 조규장 감독 또한 "두 배우분과 작업한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며 "두 분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좋은 작업이었다"고 문채원, 유연석의 조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 문채원과 유연석은 새해 첫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이끌어가기에 기대 이상인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그날의 분위기'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쇼박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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