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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의 맨유, 드디어 스완지 공포증 탈출…기성용 풀타임

기사입력 2016.01.03 01: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스완지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맨유는 3연패를 당하던 '스완지 공포증'을 털어내고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스완지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맨유에 1-2로 패했다.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스완지는 상승세가 꺾였고 맨유는 리그 6경기 동안 이어오던 무승을 탈피했다. 공식경기 기준으로 9경기 만의 승리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부터 맨유에 3연승을 달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바탕으로 맨유를 괴롭힌 스완지는 이날도 같은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기성용도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되며 기존 강한 모습을 반복할 준비를 마쳤다.

맨유는 스리백으로 응수했다. 그동안 포백을 활용하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스완지전에 맞춰 수비수를 줄이고 측면을 노골적으로 노리는 방식으로 그동안 열세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팽팽한 전술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전반과 후반 양팀 모두 소극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는 측면 크로스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이었고 스완지는 맨유에 주도권을 내준 채 반격하는 것에 머물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영의 균형이 깨졌다. 측면을 계속해서 흔들던 맨유가 후반 2분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앙토니 마샬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다급해진 스완지는 모두 배로우를 투입하면서 4-4-2에서 4-2-3-1로 전술을 변화했다. 상대가 투톱에서 원톱으로 바꾸자 맨유도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스완지에 응수했다.

두팀 감독의 머리 싸움서 스완지가 먼저 이겼다. 교체로 들어간 배로우가 후반 24분 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패스로 길피 시구르드손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다시 한 번 스완지에 발목이 잡힐 것 같던 맨유가 마지막 순간 힘을 냈다. 실점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맨유는 마샬이 왼쪽 페널티박스를 과감하게 돌파했고 문전으로 정확하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해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루니는 마샬의 낮은 패스를 힐킥으로 연결하는 재치를 발휘해 귀중한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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