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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득점' 양지희 "연승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6.01.01 17:1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우리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11연승을 기록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우리은행 에스버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지희는 16득점 3리바운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특히 그녀는 연장전 종료 1분 여 박혜진의 공격 리바운드를 받아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기록하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후 양지희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개인적으로 새해 첫 날 점심을 먹다가 체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 두 개로 짜릿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리바운드 훈련을 작년에는 정말 많이 했다"며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볼에 대한 집념을 주문하셨다. 오늘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가 크게 뒤져있었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리바운드에 신경쓰자고 다독였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양지희에게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살얼음판 연장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자 반칙을 두 개 연속 범하고 만 것이다. 그녀는 "공격자 반칙이 맞다"며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걸겠다는 생각에 조금 오버 페이스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11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2위와의 격차를 일곱 경기 반으로 벌렸다. 하지만 양지희는 연승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단지 정평이 나있는 위성우 감독의 훈련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11연승을 해도 뭘 주는 것이 없지 않냐며" 웃음을 보인 그녀는 "선수단끼리는 몇 연승을 하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기록이 깨진다는 것보다 패배 후 하는 훈련이 싫어서 이를 악물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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