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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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22득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5연승 저지

기사입력 2015.12.31 18:31 / 기사수정 2015.12.31 18: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이 '천적' 본능을 발휘하면서 현대건설의 연승 질주를 가로 막았다.

흥국생명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31-2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1승 6패 승점 30점으로 IBK기업은행(9승 6패 승점 28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5연승 실패와 함께 시즌 4패(13승)째를 떠 안았다.

앞선 1,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은 풀세트 접전 끝에 모두 경기를 따냈지만, 3라운드에서는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 완벽한 전력을 갖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 조송화의 서브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강력한 서브가 잇따라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빠르게 점수를 치고 나갔다. 여기에 정시영이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올리는 등 상대 공격 의지를 꺾으면서 1세트는 흥국생명의 몫으로 돌아갔다.

2세트 에밀리와 황연주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이 16-11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연이은 득점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고, 공윤희의 서브 득점으로 19-19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한 점차 승부가 이어졌고,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29-29까지 가는 접전 상황에서 김수지와 이재영이 잇따라 득점에서 성공하면서 2세트도 흥국생명이 잡았다.

3세트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14-14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상대 범실과 테일러, 김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려 나갔다. 결국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지고 간 흥국생명이 3세트까지 잡으면서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테일러는 22득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고, 김혜진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가 31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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