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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엇갈린 외인명암' 우리카드-대한항공

기사입력 2015.12.28 10:24 / 기사수정 2016.01.04 00:4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부재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우리카드는 4승 14패 승점 1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대한항공은 12승 6패 승점 36점으로 고공비행 중이다.

현재 6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뼈아프다. 지난 21일 김상우 감독은 "군다스의 부상이 재발했다"고 밝혔고, 결국 부상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결별을 택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부진에 빠졌던 군다스는 '특급 활약'을 펼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존재 여부는 차이가 크다. 최홍석이 분전을 하고 있지만 세터까지 흔들리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다 내려놓고 국내선수들끼리 뭉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밝힌 김상우 감독은 6연패에 빠진 뒤 "우리가 3위로 올라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건 사실이다. 그래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내년 시즌을 위해서도 이렇게 끝내면 안된다"라며 후반기 각오를 다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우리카드와 마찬가지로 시즌을 함께 시작했던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 외인으로 온 모로즈가 경기 내·외적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모로즈는 지금까지 평균 22득점 공격성공률 58.55%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세리머니 등을 통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면서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모로즈 덕분에 즐겁게 선수들이 즐겁게 배구를 하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고, 김학민 역시 "파이팅이 좋은 선수인 만큼 경기 때나 연습 때 모두 재미있게 할 수 잇는 것 같다"며 '모로즈 효과'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학민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모로즈까지 힘을 보태면서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명암이 완벽하게 갈린 가운데 대한항공은 일주일 전인 21일 치러진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잡아냈다. 그러나 2세트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까지 대한항공을 압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이 무서운 상승세를 펼치고 있지만 우리카드가 집중력 있는 '독한 배구'를 펼친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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