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자신의 미래를 확신하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에 0-2로 패했다.
반전 없이 패배를 기록한 맨유는 리그 3연패이자 공식 경기 4연패, 총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맨유가 모든 경기서 4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61년 이후 54년 만이다.
경기를 마친 판 할 감독은 "전반에 우리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조금 나아져 1~2개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스토크와 경기 전 불거진 경질설에 불쾌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던 판 할 감독은 이날마저 패하자 다소 작아진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말했던 것은 구단으로부터 확인되지 않은 기사에 대한 부분이었다"면서 "나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 애를 썼지만 경기마다 압박은 더욱 커졌다. 이제 상황이 더 어려워졌으니 사람들은 나만 바라보게 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경질을 피할 것이란 자신감은 없는 상태였다. 판 할 감독은 맨유 수뇌부가 계속해서 지지를 보낼 것 같느냐라는 질문에 "상황이 달라졌다. 4경기 연속 패했으니 구단의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씁쓸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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