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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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다승 1위' 유희관, 기대되는 연봉 대박

기사입력 2015.12.26 15:52 / 기사수정 2015.12.26 15:5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유희관(28)이 겨울 대박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유희관은 두산의 선발투수들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었다. 정규시즌 30경기에 나와 189⅔이닝을 던져 18승 5패 3.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에릭 해커(NC)에 1승 부족한 다승 2위이자, 토종 투수들 중 다승 1위에 올랐다. 특히 유희관이 거둔 18승은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좌완 투수 중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4년 게리 레스가 기록한 17승(8패)다.
 
무엇보다 올 시즌 유희관이 없었다면 두산은 우승은 물론 가을야구 자체가 힘들 뻔 했다. 꾸준히 10승을 올려줬던 더스틴 니퍼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유네스키 마야와 앤서니 스와잭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이 거둔 승수는 13승에 불과하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우승 승리투수가 되면서 아쉬움을 날리기도 했다.
 
유희관이 기록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는 4.328. 투수 중에서는 1위이고, 전체 선수로 눈을 돌려도 그의 앞에는 김현수(7.033), 양의지(6.398)의 이름 밖에 없다.
 
3시즌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면서 유희관의 연봉도 지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13년 10승을 올린 그는 26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연봉이 수직 상승했고, 12승을 거둔 지난해에는 다시 1억원 오른 2억원이 됐다.
 
지난해 16승 8패 4.25를 기록했던 양현종의 경우 1억 2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수직 상승했고, 김광현은 13승 9패 3.42를 기록한 뒤 2억 7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연봉이 확 뛰었다. 올 시즌 유희관의 연봉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두산은 내년 1월 15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 전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이스'를 향해 두산은 과연 얼마나 큰 선물을 안길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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