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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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써니, 상처받은 길고양이 임시보호 자처 '따뜻'

기사입력 2015.12.26 09:05 / 기사수정 2015.12.26 09:0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소녀시대 써니가 덫에 걸려 죽을 위기를 넘겼던 길고양이 '나비'의 임시보호를 자처했다.

27일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서는 올 한해 길고양이들의 엄청난 수난사를 재조명하고, 길고양이들과 인간이 공존할 방법은 없는지, 따뜻한 사람들의 시선에 길고양이들이 어떻게 변화돼 가는지에 대한 내용이 방송된다.

나비는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어느 주민이 놓았던 덫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아기 길고양이로, 발견 당시 온 몸에 끈끈이가 붙은 채로 철조망에 걸려 있는 충격적인 상태였다.

함께 덫에 걸렸던 아기 고양이 형제들은 모두 살아나지 못하고 유일하게 나비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바 있다. '동물농장'의 극적인 구조로 목숨을 구한 '나비'에게 써니는 새 가족이 생길 때까지 임시보호하고 보살펴주기로 결정했다.

써니는 나비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고 나비와 함께 하는 모습을 '동물농장'에 공개했다. 한가득 받은 택배박스를 버리지 않고 나비의 놀이터로 만들어주고, 소녀시대 식단으로 유명한 으깬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나비에게 간식으로 건네기도 했다.

연신 밝은 모습으로 장난을 치는 나비의 모습에 제작진 모두 써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써니는 "물론 길고양이들을 싫어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생명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충주의 한 휴게소에서 벌어졌던 길고양이들의 떼죽음 사건부터, 써니가 임시보호에 나선 나비 형제들의 비극적인 죽음, 그리고 매년 길고양이 수십마리가 거품을 물고 죽어가는 수상한 시골마을까지 '동물농장' 송년특집 편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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