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잔류하게 된 이와쿠마 히사시(34)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2년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에 입단한 이와쿠마는 총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다. 선발 자원을 원했던 LA 다저스가 이와쿠마에게 3년 총액 4500만달러(약 532억원)를 제안했고, 계약이 확정적으로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이와쿠마는 다저스와 계약을 맺지 못했다. 결국 이와쿠마는 다시 시애틀과 재계약을 맺게 됐다.
일본 스포치니는 20일 이와쿠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대박'의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지만 이와쿠마는 "깜짝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다릴 수 밖에 없어 훈련을 계속했다. 이상한 마음은 없었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0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오클랜드의 '위장 입찰'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당시 오클랜드는 이와쿠마를 향해 1600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했지만, 이는 시애틀 행을 막으려는 방해였다. 오클랜드는 일본에서 받은 수준보다 낮은 연봉을 제시했고, 결국 이와쿠마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1년 미뤘다. 그러나 2011시즌 이와쿠마는 어깨 부상 등으로 6승 7패 평균자책점 2.42에 그쳤다. 결국 시애틀과 1년 150만 달러라는 낮은 연봉으로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FA 때마다 우여곡절이 생긴것에 대해 이와쿠마는 "FA에 이런 경험을 하는 경우는 적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러나 가장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뛸 수 있어 가장 최고의 선택이다. FA 기간이라는 것은 떨림 밖에 없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장도 적극적으로 접근해줬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기쁜마음과 단장을 위해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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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