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랜만에 찾아온 상승 기류 속 1위와 꼴찌가 만났다.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은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OK저축은행은 11승 5패 승점 35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10승 6패 승점 30점)에 승점 5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4승 12패 승점 1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순위가 말해주듯 앞선 1,2라운드에서 두 팀 간의 맞대결은 세트스코어 3-0으로 OK저축은행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이 났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쌓아가 선두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최근 4연패에 빠졌었다. 김세진 감독이 "위기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흔들렸지만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전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뒤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몬이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서도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주고 있고, 연패 기간 부진에 빠졌던 송명근이 살아나면서 공격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송희채의 강력한 서브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위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전 세터 이민규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어 김세진 감독의 고민은 끝나지 않고 있다. 결국 김세진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로 곽명우를 스타팅으로 예고했고, 곽명우가 주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느냐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KB손해보험은 1라운드와 2라운드 10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오면서 KB손해보험은 리시브에서 안정을 찾았다. 이와 더불어 마틴과 손현종이 살아나면서 김요한과 함께 상대 코트를 맹폭격하며 한층 더 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상승세 속에 3라운드에서만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나섰고, 특히 지난 10일 우리카드(4승 13패 승점 12점)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우리카드를 승점 1점 차로 맹추격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 10월 29일 이후 47일만에 최하위 탈출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상승세 속 만난 두 팀. 압도적인 선두의 우세를 극복하고 최하위의 반란은 성공할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