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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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32점' LG, 오리온전 시즌 첫 승

기사입력 2015.12.13 19:54 / 기사수정 2015.12.13 19:5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희찬 기자] 창원 LG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난적'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1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5-74로 승리했다.

오리온과 LG 모두 패배는 곧 연패의 악몽으로 이어지는 경기였다.  애런 헤인즈의 공백이 2주 더 연장된 오리온은 지난 경기 결장했던 제스퍼 존슨을 내세워 시즌 LG전 4연승에 도전했다. LG는 올 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한 오리온을 잡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1쿼터, 길렌워터를 앞세운 LG가 리드를 잡았다.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을 시작으로 김종규가 함께 골밑을 장악했다. 길렌워터는 '하이 포스트'에서 동료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했다. 18-13으로 LG가 달아났다.

외곽포가 살아난 LG가 2쿼터도 가져갔다. 오리온이 추격을 시작하려 하자 샤크 맥키식이 3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맥키식은 이어 스틸 후 속공에서 화려한 슬램덩크로 두자릿수 리드를 지켰다. 길렌워터가 종료 12초 전 얻어낸 자유투 3개까지 모두 성공하며 40-27로 격차를 벌렸다.

LG가 잦은 턴오버로 리드를 스스로 차버렸다. 오리온이 움직임이 둔해진 존슨을 빼고 장재석을 투입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는 조 잭슨 하나였으나 서두르는 모습으로 공격 찬스를 헌납했다.

반면 오리온은 견고한 수비를 내세워 외곽포로 LG의 숨통을 조였다. 이승현의 3점을 시작으로 조 잭슨과 장재석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오리온은 54-51로 경기를 뒤집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혼란의 4쿼터. 오리온이 길렌워터를 막지 못하며 잠시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조 잭슨을 시작으로 존슨의 3연속 3점포가 터졌고 70-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 재역전이 나왔다. 김종규가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오리온이 문태종의 2점으로 다시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결국 길렌워터 손에서 끝났다. 길렌워터는 2초를 남기고 외곽에서 슛을 던졌고, 공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LG의 승리가 완성됐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고양,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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