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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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경기 만에 3Q 악몽서 깨어났다

기사입력 2015.12.10 21:01 / 기사수정 2015.12.10 21:0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 KGC 상대 3쿼터 악몽에서 4경기만에 깨어났다.

서울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KGC에 올 시즌 3패 뒤 첫 승이었다.

KGC에겐 약속의 2, 3쿼터. 삼성에겐 악몽의 2, 3쿼터였다. 

삼성이 KGC에 모두 패한 1~3라운드에는 '공식'이 존재했다. 1쿼터를 가져가고 2쿼터와 3쿼터를 모두 내줬다. 

특히 3쿼터에 약했다. 1~3라운드 3쿼터에서 삼성은 57점을 뽑아내는 동안 87점을 헌납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이를 안다는 듯 "3쿼터에 용병 2명이 뛸 때 무너 게 아쉽다. 다행히 지난 3라운드에선 조금 나아졌다. 외곽을 철저히 봉쇄해보겠다"며 KGC전 전패에서 벗어날 것을 다짐했다.

KGC 김승기 감독대행은 "우리 팀은 1, 2쿼터만 밀리지 않으면 된다. 버티면 3쿼터에서 공격력이 폭발한다"고 맞섰다.

10점 차로 앞선 상황서 시작한 삼성의 2쿼터. 초반 KGC 마리오 리틀의 자유투 3개와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이 당황했다. 그러나 임동섭의 3점과 전반 막판 터진 문태영-이동엽 콤비의 활약으로 2쿼터를 버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3쿼터.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문태영이 쉬운 덩크를 놓치고 마리오의 추가자유투가 나올 때 불안감이 엄습했다. KGC는 '풀코트 프레스'로 삼성의 목을 계속 조였고, 공격을 이끌던 라틀리프는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범하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끊어보려 했다. 이 역시 통하지 않았다. 삼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경전을 벌이던 라틀리프가 3쿼터 4분을 남기고 테크니컬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지만 연패를 탈출하고자 하는 삼성의 의지는 강했다. 라틀리프의 퇴장은 전화위복이 됐다. 남은 시간 동안 9점을 몰아쳤다. 경기는 오히려 72-55로 벌어졌고 3쿼터 점수도 26-20, 삼성의 시즌 첫 KGC 상대 3쿼터 승리였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은 팀파울에 걸린 KGC를 따돌리며 시즌 처음 KGC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BL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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