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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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임·노·스' KIA, 철옹성 5선발 도전

기사입력 2015.12.03 06:15 / 기사수정 2015.12.02 23: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윤석민-양현종-임준혁-헥터 노에시-지크 스프루일. 기대대로만 된다면 최근 5년내 팀의 가장 안정적인 5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오후 2016시즌 외국인 선수 3인방과의 계약 완료 소식을 알려왔다. 3명 모두 계약이 완벽히 끝난 후 일괄 발표했다. KIA는 다음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3장의 카드 중 2장을 투수에게 썼다.

2014년에는 뒷문을 외국인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맡겼었지만 여러가지 면을 고려해 재계약을 포기했고, 올 시즌에는 스틴슨-험버 두명의 선발 투수로 시작했으나 험버가 부상으로 시즌 도중 퇴출되면서 불펜 투수 에반 믹을 영입했다. KIA로서는 궁여지책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2시즌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다. 

KIA가 계약한 새 얼굴 노에시와 스프루일은 모두 우완 정통파 선발 자원이다. 2014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노에시는 KIA가 몇 시즌 전부터 꾸준히 탐냈던 선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커 KBO리그 입성을 생각하지 않았다. 올해 빅리그에서는 10경기 등판에 그쳤고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머물렀던 그는 이번에는 KIA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150km/h이 넘는 강속구를 가지고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역량이 있는만큼 현재 KBO리그에 입성한 선수 가운데 대어급이다. 

스프루일은 노에시에 비해 메이저리그에서의 입지는 더 적다. 하지만 최근 열렸던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만 26세로 젊은 나이도 강점이다. 스프루일 역시 최고 구속이 150km/h대 중반까지 나오는만큼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마무리에서 선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윤석민을 포함해 좌완 양현종, 올해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던 우완 임준혁까지. 정확한 선발 로테이션은 스프링캠프까지 모두 거친 후 결정되겠지만, 이 다섯명의 선수들이 가장 유력한 선발 후보들이다.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윤석민과 양현종은 부상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여겨진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접고 친정팀 KIA로 복귀한 윤석민은 마무리 투수로서 30세이브를 달성하며 든든히 뒷문을 지켰다. 스스로도 "지난 2년에 비교했을때 몸 상태는 더없이 좋다. 올해는 스스로도 희망을 발견한 시즌"이라고 의미있게 돌아볼만큼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 중인 임준혁은 불과 1년 사이 팀내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데뷔 후 최다 승인 9승을 거뒀고, 후반기 안정적인 활약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 다섯명의 투수들이 선발로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KIA는 훌륭한 앞 선을 갖게 된다. 타격이 약한 KIA는 결국 수비력 그중에서도 투수력으로 버텨야 승산이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부침이 심한 선발 로테이션에 고민이 많았다. 내년에는 계산이 서는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을까.

NYR@xportsnews.com/사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임준혁-윤석민-양현종-스프루일-노에시 ⓒ 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AFPBBNews=News1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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