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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도 떨린다'…'스타킹'의 체질개선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5.12.01 15:0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SBS 대표 예능인 '스타킹'이 포맷에 변화를 주고 주말에서 주중 밤으로 시간대를 옮겨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스타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MC를 맡은 강호동, 이특이 참석했다.

'스타킹'은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 이래 다양한 일반인 스타들을 양성하며 토요일 장수 예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스타킹'은 지난 8월 22일 방송 이후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추석 특집을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 바 있다. 

이번 '스타킹'은 심성민 PD와 최성락PD가 맡는다. MC는 '스타킹'의 터줏대감 강호동과 그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특이 맡아 일반인 출연진들의 '무장해제'를 돕는다.

김상배 예능국장은 "예능본부에서 개편해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며 "'스타킹'은 SBS에서는 놓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률이나 이런 것을 떠나서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고 싶고, 여기에 출연하는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스타가 되고 새로운 인생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면서 하나의 프로그램보다는 더 큰 의미로 뿌듯함도 느끼고 보람도 느꼈다"고 '스타킹'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그는 "주말에만 있다가 평일밤으로 옮기며 처음 하는 것이기때문에 시간에 맞춰 작은 개편들도 있을 것 같다"며 "자체적으로 시청자들, 언론의 반응과 의견들을 반응해 계속 개선해 나가면서 장수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애정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심성민PD는 "'스타킹'이 8년 동안 장수브랜드로 SBS 예능을 대표해왔다. 지난 7월 부터 맡아왔다. 유명한 브랜드일수록 리뉴얼하기가 쉽지 않다. MC들은 물론이고 작가, 연출진 모두 '스타킹'이 시청자에게 전하는 선하고 좋은 가치, 격려와 용기,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스타킹'만의 장점들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개편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개편된 '스타킹'의 주된 포맷은 제보자와 재주꾼이 나와 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심PD는 "기기묘묘한 재주 위주로 섭외되고 퍼포먼스 위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지만, 좀 더 사람냄새가 나고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용기와 격려가 될 수 있는 꿈이 있는 '스타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8년 간 축적된 섭외 리스트를 다시 확인하며 출연했던, 혹은 출연하지 못했던 이들을 다시 살펴봤다고 털어놨다. 이야기가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것. 



강호동 또한 '스타킹'을 자신에게 스승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진심이 승부수라고 밝히며 "내 가족이다라고 생각하면 다 재밌다"며 "정말 재밌어서 웃는다. 친동생이 나와서, 친누나가 나와서 미녀 삼총사가 차력을 하고 그러면 그 부분이 정말 웃기고 감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짜 웃음이 나오니까 그 진짜 웃음이 진심이 출연자에게 전달이 되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랜시간 방송인으로 활동해온 강호동이지만 마이크를 잡자 샅바을 잡을 때보다 더 떨린다고 고백하며 '스타킹'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 등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불경기인 자신을 불러줘 고맙다며 너스레를 떤 이특은 강호동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히며 "'스타킹'은 주변에서 많이 걱정도 해주시고 생각해주셨는데 위기는 없다고 본다"며 "'스타킹'은 나와 강호동 선배가 만든다기 보다는 국민들이 직접 나와서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5천만 국민이 출연하지 않는 이상 영원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성민 PD또한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출연자의 비중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출연자들이 놀라운 재능이나 그런 걸 갖고 있어도 녹화현장에서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그러나 강호동과 이특이 이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일반인들이 긴장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도록 두 MC가 잘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최영인 CP는 '스타킹'을 친구같은 프로그램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이토록 장수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오랜 시간 SBS 대표 예능으로 이름을 높였던 '스타킹'의 체질개선이 통할 것인지 관심을 끈다. 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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