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올해 SM 보이그룹의 키워드는 바통터치다. '기존의 대들보'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국가의 부름을 받으며 잠시 우리 곁을 떠났고, 동생 그룹인 샤이니와 엑소가 그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동방신기는 올 한해 공연장에서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5대 돔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해외 아티스트 최초 4년 연속 도쿄돔 공연 기록을 세웠으며 6월 서울 앙코르 콘서틑 통해 입대 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웃으면서 떠나고 싶다.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던 유노윤호는 지난 7월21일 조용히 현역 입대했다. 비슷한 시기 의무경찰 모집에 합격한 최강창민은 지난달 29일 별도의 행사 없이 입소했다. 동방신기는 입대 전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로 스페셜 앨범 'RISE AS GOD'을 발매하며 2년 공백의 아쉬움을 달랬다.
슈퍼주니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사다난한해를 보냈다. 스페셜 앨범 'Devil'로 오랜만에 국내팬들과 만났고, '슈퍼쇼6'를 통해 한국 그룹 최초 단일 공연 브랜드 1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 8월 미국 LA 게일런 센터에서 열린' 2015 틴 초이스 어워드(TEEN CHOICE AWARDS)'에서 최고 해외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팬클럽 ELF도 최고의 팬덤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두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만남이 있다면 이별이 있듯, 현재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대한민국의 아들로 착실한 군 생활에 임하고 있다. 올 초 전역한 예성의 바통을 이어 받아 신동, 성민, 은혁, 동해, 최시원 등이 줄줄이 입대했다. 당분간 슈퍼주니어 그룹 활동은 보기 힘들겠지만 슈퍼주니어는 지난달 6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SM 산하 단독 레이블 'Label SJ' 설립 소식을 알렸다. 이는 음반 제작, 매니지먼트 등 슈퍼주니어를 전담하는 맞춤 레이블로 앞으로 5년, 10년 슈퍼주니어의 길고 탄탄한 활동을 예고했다.
샤이니는 1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았다. 5월 정규 4집 ‘Odd’(오드)와 8월 리패키지 앨범 'Married To The Music'으로 어느해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던 샤이니는 타이틀곡 'view'를 통해 올해 아이돌 그룹이 다룬 적 없던 딥하우스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 곡은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 아시아 6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5월 미국 및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1위에 오르는 등 해외 음악시장에서도 확실히 자리매김한 샤이니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엑소는 올해 발표한 정규 2집 ‘EXODUS’(엑소더스)및 2집 리패키지 ‘LOVE ME RIGHT’(러브 미 라이트)로 앨범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2013년 정규 1집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1월 첫 주 'December, 2014' 1위를 수상한 것까지 포함해 2015년 상반기에만 총 30개의 트로피 획득했다.
해외에서 거둔 성과도 실로 대단하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데뷔한지 3년 7개월만에 지난달 4일 발매된 엑소의 일본 데뷔 싱글 'Love Me Right ~romantic universe~'는 오리콘 위클리 차트 1위에 등극, 발매 첫 주 총 14만 7천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와 함께 개최한 일본 첫 단독 돔 콘서트는 총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류 파워를 입증했다.
올 한해 뜨거운 사랑을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10일 겨울 스페셜 앨범 ‘Sing For You’(싱포유)를 발표한다. 지난 2013년에도 겨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12월의 기적'으로 음악방송 및 음원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이번 스페셜 앨범을 통해서도 엑소의 파워를 과시할지 관심이 모인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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