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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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정근우·이용규, 우승 밥상 제대로 차렸다

기사입력 2015.11.21 22:39 / 기사수정 2015.11.21 22:3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대한민국이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김광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폭발로 8-0으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 아쉬웠던 정근우-이용규 테이블세터진은 일본과의 4강전 9회 결정적인 출루에 성공해 팀의 기적 같은 역전의 숨은 주역들이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그들은 조연이 아닌 주연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완벽한 밥상을 차리며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1회 정근우는 상대 선발 잭 세고비아에게 중전 안타를 쳐내며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시켜 상대의 내야를 흔들었다. 이용규는 득점 기회에서 자신이 직접 2루타를 쳐내 선취 점수를 만들어냈다.

3회에 이용규는 특유의 '선구안'으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하며 중심 타선 앞에 밥상을 차렸다. 결국 후속 타자 김현수는 놓치지 않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대표팀은 추가점을 올렸다.

정근우-이용규의 활약은 4회 대표팀이 만든 '빅 이닝'에서도 빛났다. 2루타를 쳐낸 김재호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용규는 몸맞는공으로 기회를 연결시켰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테이블세터진은 김현수의 2루타와 박병호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8회초에도 정근우와 이용규는 안타를 때려내며 팀 타선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정근우는 2사 만루에서 새터와이트에게 귀중한 밀어내기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과에 결승전에서 정근우-이용규는 5안타 2볼넷 2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이들의 출루가 있었기 때문에 김현수의 타점과 박병호의 스리런포는 더 극적이게 빛날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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