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손아섭(27,롯데)에 미국 현지 언론도 분석에 들어갔다.
미국 'SB네이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손아섭에 투자할 가치가 있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손아섭의 최근 5년간의 KBO 성적을 나열하며 손아섭을 '갭 히터(gap hitter,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상세한 분석을 곁들이며 "좌완 투수를 상대로 특별한 약점이 없는 대신 삼진 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에 1285만 달러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은 박병호와도 비교,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보다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설명했지만, "파워와 타격 능력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발 빠르기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았다. 손아섭이 충분한 스피드를 갖추고 있으며 단타를 2루타로 연결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도 충분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호평 일색에도 글 말미에 뉴욕 메츠의 '4번째 외야수' 또는 후안 라가레스와 플래툰을 소화할 수 있다는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6일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손아섭 포스팅을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 후 4일 이내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하게 된다. 이후 KBO는 롯데의 수용 여부를 4일 이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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