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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사회에 좋은 영향 끼치는 사람 되고파"

기사입력 2015.11.16 07:19 / 기사수정 2015.11.16 07:5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그녀는 예뻤다'는 최시원의 인생작이라 해도 무방하다.이젠 연기자 최시원이란 말이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그만큼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당당히 입증해 보였다.

최근 진행된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시원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질문에 답했다. 연신 밝은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은 마치 똘기자 김신혁이 그대로 튀어나온 듯했다. 김신혁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최시원은 "너무나 기쁘고 생각지도 못한 사랑과 관심을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며 뿌듯해했다.

"(잘 될 거라고) 기대를 할 만한 여유는 없었어요. 입대 전이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기에 여기에만 집중했죠. 좋은 대사를 써준 작가님과 신혁이라는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좋은 디렉션을 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해요. '무한도전'이 포춘쿠키를 보여준 작품이라면 '그녀는 예뻤다'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해준 작품이에요."

최시원이 곧 김신혁이었고 김신혁이 곧 최시원이었다. 풍부한 표정과 제스처, 어색함 없는 연기로 넉살 좋고 능청스러운 똘기자 김신혁을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원래 네 성격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비슷한 요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신혁의 자유분방하면서 절제된 점이 좋았어요. 표현을 자유롭게 하지만 어디까지 하면 좋은 건지 알고 본인이 갖고 있는 개인적인 철학에 어긋나지 않은 게 마음에 들었어요. 사랑, 인간관계 등 다 나타났죠. 유일하게 풀어졌던 신이 (황)정음 누나와의 신들이었죠."

고민 없이 출연을 선뜻 결정한 건 아니었다. 입대 직전에 작품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러나 대본을 본 뒤 생각이 달라졌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4부까지 받았었어요. 군대에 가기 전이어서 하기 부담됐고 개인적으로 정리할 시간도 필요해서 처음에는 대본을 멀리했었죠. 사장님이 대본을 다 읽어보라고, 읽고서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얘기하라면서요. 읽었는데 대사가 너무 하고 싶었던 것들이더라고요. 대사 속에 위트가 있어서 좋았어요. 잭 스페로우 같은 캐릭터 보면 대사 하나하나에 성격이 담겨 있는데 (김신혁에게도) 그런 게 담겨 있어 너무 좋았죠."

19일 의경으로 입대하는 최시원에게 올해는 아쉬우면서도 특별한 해다. 국내 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한류스타의 입지를 공고히 한 그는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감사할 점이 68가지나 된다"고 털어놓았다. "매년 마지막에 그 해의 감사했던 걸 적는 버릇이 있어요. 작년에 33가지였는데 올해는 68가지나 감사드린다고 적었어요.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과 관계를 맺고 그쪽 시장에서 같이 일하게 됐어요. 너무나 감사드리죠. 멤버들과의 스페셜 앨범도 릴리즈했는데 또 한 번 팬 분들과 하나가 돼 좋았죠."

슈퍼주니어로 인기를 끄는 것을 비롯해 드라마로 사랑받은 것에 대해 '과분하다'는 표현을 썼다. 단지 인기스타가 아니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중에게 영향을 주는 스타가 지녀야 할 책임감이 그에게 있었다.

"과분하게 사랑 받아 감사해요. 제일 중요한 건 책임감에 대해 많이 느꼈어요. 많은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다음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어요.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더 조심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노력하려고요."

인생 캐릭터를 만나 이제야 연기자로 막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한 그는 아쉽게도 입대로 인해 당분간 연기를 보여줄 수 없다. 하지만 입대 후에는 더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슈퍼주니어로, 국내를 비롯해 할리우드 연기자로, 웹툰 ‘인터뷰’의 판권을 구입해 제작자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항상 꿈만 꾸면 그야말로 꿈이에요. 꿈을 꾸면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서 함께 이뤄 나가면 그게 조금씩은 현실이 되더라고요. 옆에서 좋은 작가분이 같이 일하게 돼 두 작품을 기획, 제작 중에 있어요. 거대한 꿈일 순 있지만 열정적으로 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저 친구 열정적으로 하는 친구네'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슈퍼주니어로도 앞으로 10년은 재밌게 활동해야죠."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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