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빛 바랜 우규민의 병살타 플레이…'승부치기 1실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우규민(30)의 재치는 빛났다.

우규민은 15일 오후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해

절체절명의 10회초, 우규민은 무사 1,2루 승부치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번트 수비가 좋은 우규민의 등판은 대표팀 벤치의 히든카드였다.

우규민은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프레이저와 맞섰다. 우규민의 손을 떠난 공에 프레이저는 번트를 시도했지만 공이 뜨고 말았다. 하지만 우규민은 이를 곧바로 포구하지 않았고, 땅볼로 처리해 두 명의 주자를 잡아내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 미국의 프레이저의 도루가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경기 양상이 꼬이기 시작했다. 방송 화면을 통해 살펴본 결과 강민호의 송구를 받은 정근우의 포구가 분명히 빨랐다.

흔들린 우규민은 2사 2루에서 아이브너에게 적시타를 빼앗기며 역전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실점을 한 우규민은 2사 2루 상황에서 조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조무근은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리며 이닝을 막았다. 10회말을 앞둔 현재 2-3으로 대한민국이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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