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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미국 선발 스프루일, 6이닝 무실점 쾌투

기사입력 2015.11.15 21:2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미국 대표팀 선발 투수 재크 스프루일이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스프루일은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SBC 프리미어 12 예선 B조 한국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풍부한 선발 경험이 장점인 투수다. 지난 2008년 애틀란타의 지명을 받은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는 2013~14년 밖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8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에서 대부분 선발 투수로 뛰면서 내공을 쌓아왔다. 큰 키와 빠른 직구가 강점이며, 변화구 구사도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는 선수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용규에게 기습번트로 허를 찔린데다 3루수 송구실책까지 겹치면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3루에서 도루저지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김현수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불안한 투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대호와 7구째 승부끝에 볼넷으로 내주며 어렵게 이닝을 시작한 스프루일은 뒤이어 폭투까지 기록하며 2루까지 허용했다. 양의지와 오재원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주자 1,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마지막 고비는 황재균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넘겼다. 

3회에도 출루는 막지 못했다. 김상수와 정근우를 땅볼과 삼진으로 직접 처리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용규의 기습번트에 또 한 번 당했다. 하지만 바로 견제사로 주자를 잡아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첫 삼자범퇴 이닝은 4회에 나왔다. 김현수-이대호-양의지로 이어지는 한국의 중심타선을 땅볼-삼진-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격히 안정을 되찾았다. 

안정세를 찾은 스프루일은 5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민병헌-황재균-김상수를 뜬공-직선타-땅볼로 연달아 잡아내면서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또 한 번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이 이어졌다. 리드오프 정근우 이용규에게 땅볼과 삼진을 뽑아낸 뒤, 김현수에게 삼진을 다시 솎아내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날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뒤 마운드는 불펜 존 처치로 교체됐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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