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이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국내 재활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했다. 그는 시즌을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 5월 어깨 관절와순 파열 봉합 수술을 받아 마운드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류현진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어제까지 투구를 하고 입국을 했다"며 "공 던지는 것 이외에 운동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고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수술을 한 이후에 웨이트를 많이했고, 식단 조절을 함께 병행했다"고 말하며, "살을 진작에 뺏어야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앞으로의 재활 과정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의 재활 훈련 과정이 계속된다면, 스프링캠프에 지장 없이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 경기 막바지에는 등판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어깨 수술에 대해 그는 "최대한 어깨 부분에 대한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수술을 했던 것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해 팬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 내년 시즌에는 꼭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3주간 국내 재활 과정을 가질 예정이며,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몸상태를 점검받는다. 또한 그는 2주 후 한국으로 귀국해 마지막 휴식을 취한 뒤, 1월 초 스프링캠프 기간에 맞춰 다시 출국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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