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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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FA 시장, 차분한 김현수 "대표팀 먼저"

기사입력 2015.11.13 16:52 / 기사수정 2015.11.13 16:5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베이(대만), 나유리 기자] '타격기계' 김현수의 행선지가 급물살을 타게 될까.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현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소속팀 두산이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김현수 역시 첫 우승이라는 달콤한 건배를 함께 들어 기분 좋게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원 소속팀 두산은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정원 구단주와 김승영 사장 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언론을 통해 직접 공표할만큼 김현수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실력 두가지 모두 놓칠 수 없다. 물론 비싼 몸값도 어느정도 감당할 준비가 되어있다. 김현수가 두산과 협상이 결렬돼 국내 FA 시장에 나선다면, 여러 구단이 테이블을 차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변수는 해외 시장이다. 당초 김현수는 해외 진출에 대해 공식적으로 도전을 선언하거나 비중 있게 이야기를 꺼낸적이 없다. 때문에 그가 FA 자격을 취득한 올해에도 원 소속팀 두산 잔류나 일본 진출 가능성 정도가 언급되었었다. 

그런데 김현수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눈이 심상치 않다. 이미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등이 시즌 중에도 김현수를 유심히 관찰해왔고,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더 여러 구단들이 김현수를 지켜보고 있다. 그가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현지를 찾은 스카우트들을 상대로 완벽한 쇼케이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셔널리그 소속 한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2할8푼 정도는 충분히 칠 수 있는 타자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박병호, 이대호 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선구안이 좋고 타격 메커니즘이 수준급이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서도 가장 좋은 타자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에도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 소속된 김현수는 "일단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다. 친정팀 두산에 대한 애정도 있고 김태형 감독에 대한 신뢰도 분명하다. 물론 선수로서 더 큰 무대에 대한 꿈도 있을 것이다. 김현수는 "대회가 끝난 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그의 소속팀은 어디일까.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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