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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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빈타' 박병호, 부담감 가질 필요 없다

기사입력 2015.11.13 14:0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대표팀의 박병호(29)가 부담감이라는 짐을 덜어내야 한다.

박병호은 지난 12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 12'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고 말았다.

대한민국은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6 영봉패를 당하며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지만, 중심 타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하며 위안 아닌 위안을 받았다.

그러나 박병호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6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긴 침묵에 빠진 상황이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의 마운드를 상대로 박병호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터뜨리며 7회 콜드승을 따냈다.

포스팅(비공개입찰)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박병호는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선 상태다. 이제 그에게 남아있는 절차는 미네소타와의 최종 협상 과정이다.

'스몰 마켓'으로 분류되는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하기 위해 내놓은 1285만 달러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올 시즌을 기준 미네소타의 페이롤(전체 연봉)은 1억 825만 달러로 30개 구단 중 18위였다. 박병호의 포스팅 금액은 페이롤에 11.9%에 해당한다.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보여준 장타력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그가 미네소타에 입성했을 때의 포지션과 라인업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높은 삼진 비율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박병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년간의 축적된 정보를 통해 선수를 평가하는 메이저리그이기에 프리미어 12에서 박병호가 타격감을 찾지 못하는 것이 협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대표팀의 타선은 불이 붙을 대로 붙은 상태다. 박병호가 중심 타자로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기세를 타고 있는 대표팀의 8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이 됐고, 토너먼트에서 마주할 강호들을 상대 하기 위해서는 박병호의 회복이 절실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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