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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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경계대상 1호? 히메네스, '3타수 3삼진' 완벽 봉쇄

기사입력 2015.11.12 15:53 / 기사수정 2015.11.12 15:5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경계대상 1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뜨거웠던 히메네스의 방망이는 한국을 상대로 차게 식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베네수엘라와의 맞대결에서 12-2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다.

대한민국의 '경계대상 1호' 루이스 히메네스는 한국 대표팀과는 구면이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80경기 출전해 타율 3할1푼5리 114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무릎이 아프다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태업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펄펄 날고 있다. 이번 대회 8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베네수엘라의 타선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미국전에서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첫 번째 타석은 허무하게 물러났다. 1회 선발 이대은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나는 데는 공 세개면 충분했다. 초구 몸쪽 빠른공을 그냥 지켜본 뒤 2구째 커브를 커트해냈지만, 마지막 포크 헛스윙하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역전 찬스였던 두 번째 타석도 이대은에 막혔다. 베네수엘라가 2점을 뽑아내며 2-3까지 점수차를 좁힌 3회,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이대은의 초구 볼을 골라냈다. 하지만 그 뒤 들어오는 3개의 공에 연속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주자 1,2루에서 히메네스가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은이 두 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역시 배트는 거침 없이 돌아갔다. 폭투가 나오면서 찬스는 주자 2,3루까지 다가왔고, 결국 히메네스는 4구째 헛스윙으로 또 한 번 물러났다.  

결국 이날 한국의 선발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히메네스는 전타석 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혔다. 이번 대회의 '미친 선수' 히메네스를 봉쇄한 덕분에 한국은 손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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